[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화증권은 30일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실적전망과 자사주 및 상장유가증권 가치변동에 따른 것이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유지.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중 다수의 시추설비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최근의 주가상승 국면이 다소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새로 제시하는 목표주가가 최근의 주가급등으로 인해 현재 주가수준과 큰 차이가 없어 투자의견은 기존의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수주목표를 상선 50억달러, 해양플랜트 60억달러 등 총 110억달러로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이에 대해 올해 11월 말까지의 신규수주가 선박 45억6000만달러, 해양플랜트 40억6000만달러 등 86억2000만달러 수준이고 12월에 10억8000만달러의 드릴십과 반잠수식 리그를 추가수주해 연간기준으로는 97억 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임을 감안하면 전년동기기준 수주증가율은 13.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각각 10조원과 1조원 제시했다.
그는 "매출액 가이던스는 당사 추정치나 컨센선스 대비 지나치게 보수적인 수치이고, 영업이익은 다소 공격적인 수치여서 10조원대 매출과 올해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상징성이 함축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3904억원(+9.0%), 영업이익 3038억원(+51.6%)을 기록해 컨센선스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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