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1960년대에 한물 간 야한 스타킹과 서스펜더 벨트가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에 대해 요즘 인기몰이 중인 섹시 댄스 쇼 덕이라고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런던에서만 에로틱한 댄스 쇼가 1주에 20차례 공연되고 있을 정도다.
란제리 브랜드 고사드는 지난 12개월 사이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고사드의 토니 자비스 대표이사는 “섹시 댄스 쇼의 인기 덕에 현대적인 취향이 가미된 고풍스러운 란제리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모든 연령대에서 서스펜더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대형 백화점 체인 데번햄스에서는 지난 여름 검정 서스펜더 매출이 238% 급증했다.
서스펜더 벨트 수요가 마지막으로 급증했던 것은 1990년.
‘팝의 여왕’ 마돈나가 세계 순회공연 ‘블론드 앰비션’에서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그 유명한 고깔 브래지어와 코르셋을 선보였을 때다.
요즘 유행 중인 섹시 댄스 쇼, 이른바 ‘벌레스크’(Burlesque)는 19세기 런던에서 유래한 것으로 노동계급의 가치관에 호소하고 오페라·연극·발레 같은 기존 예능 형식을 모방한 것이다.
벌레스크는 20세기 초반 코미디·연극·스트립쇼가 혼합된 장르로 발전했다.
벌레스크에 대한 관심은 할리우드로 이어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셰어 주연의 영화 ‘벌레스크’로 만들어져 현재 상영 중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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