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기범 기자]MBC 월화 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지구수비대 경찰 선우혁 역으로 채정안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양진우가 쿨한 매력과 함께 여진의 '흑기사'로 시청자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다.
지난 15회부터 전격 합류를 시작한 양진우는 극 중 백여진(채정안 분)을 본 순간부터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소개팅 자리까지 직접 주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후 여진이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교통법규 위반 현장, 접촉 사고를 당해 상대 운전자로부터 모욕을 당하는 순간, 심지어 봉준수(정준호 분)에게 차이는 순간까지도 선우혁은 마치 여진의 수호 천사처럼 어김없이 나타나 그녀를 보듬어 주고 챙겨주는 '흑기사' 같은 이미지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27일 방송된 21회에서도 황태희(김남주 분)에게 자존심에 굴욕을 입은 여진이 술에 만취해 애꿎은 강아지에게 주정을 부리고 있을 때도 나타나 여진의 오바이트까지 손으로 손수 받으려는 모습까지 보이며 '여진 앓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매회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여진이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마다 나타나는 양진우를 두고 시청자들은 "외로운 여진을 위해 백마 대신 백차 탄 왕자님 같은 존재다", "선우혁 같은 남자친구가 있다면 정말 든든하겠다. 여진이 하루 빨리 봉준수를 잊고 선우혁과 잘 됐으면 좋겠다", "가끔이지만 항상 여진 앞에 나타나는 이 남자, 미친 존재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둘 사이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역전의 여왕'은 당초 예정된 20회에서 12회를 연장해 오는 2월 1일까지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남은 11회의 분량 동안 여진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선우혁의 깨알같은 '여진 앓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