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국무회의 주재 "국방·안보는 반성해야 할 부분..전화위복 삼아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국무위원들에게 "내년에 각 분야에서 공정사회가 정착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이자 제55회 국무회의를 열어 "공정사회 기준에서 올 한 해를 되돌아보고 부족했던 분야는 철저히 점검하고 내년에 더 진전이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1년을 되돌아보며 성과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평가를 하고, 부족했던 점은 단지 알고만 지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지혜로운 정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도 정부도 기업도 국민들도 모두 열심히 해 6.1% 경제성장을 달성했다"면서 "수출도 세계 7위를 기록하고, EU(유럽연합)와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고, 청년실업률도 하반기에 줄어드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과 안보에 대해 국민 불안과 실망을 가져온 점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민적 단합이 이뤄지고, 안보의식이 강화된 점에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군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신임 국방부 장관이 이 문제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과 관련해 "앞으로 계속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법을 보강하더라도 방역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나부터 구제역이 문제된 나라를 방문하고 오면 방역을 받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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