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27일 "단순히 올라선 주가에 대한 부담으로 '내년 1월은 쉬어간다'는 식의 시각이 늘고 있으나 코스피는 1월에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1월 예상 코스피 밴드는 1980~2180으로 제시했다.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1월은 강하고 2월 정체 후 3월부터 2분기 중반까지 재차 코스피 '오버슈팅'이 뒤따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역사적 고점을 전후한 일시적 출렁임을 경계하기보다 리스크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 1분기 전체로 보면 상승이지만 1월의 강세장에 동참하지 못할 경우 성과측면에서 흡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좀 길게 보더라도 성과 측면에서 하반기에 비해 상반기 주가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또한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제2차 양적완화책(QE2) 시행초기에 10년 만기 채권금리가 지난 10월 저점대비 40% 상승하자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우려 일색이었다"면서 "우리는 이보다 성장 반영으로서의 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통해 얻고자 한 것은 금리하락이 아니라 장기금리를 낮춰서 성장률을 높이고 디플레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었다"며 "지금 경제는 Fed의 의도대로 진행되고 있고 이 결과 글로벌 증시도 이에 화답해 주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내년 1월의 코스피 역시 이의 연장선상에서 접근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유망업종으로는 IT와 보험을 꼽았다. 윤 팀장은 "이들 중에서도 LG디스플레이, 삼성생명, 대한생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SK네트웍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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