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하던 선박의 승선자 전원을 구조해 낸 목포해경소속 김문호 함장 및 대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하고도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치하했다.
2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김 총리는 강풍과 높은 파도의 악조건 속에서도 목숨을 건 구조 활동으로 구조요청을 받은 지 한 시간여 만에 구조를 완료한 3009함의 신속대응과 15명의 인명을 구출해 낸 김문홍 함장 및 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김 총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국민의 마음이 불안한 상황에서 3009함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 국민의 마음을 따뜻한 희망으로 채워주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목포해경 3009함은 지난 26일 오전 9시45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남쪽 8마일 해상에서 악천후 속에서 운항하던 목포선적 495t급 화물선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바다에 표류하고 있던 탑승객 등 15명 전원을 구조했다.
한편 3009함 김 함장은 지난 2006년 305함장으로 근무 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117척을 검거하는 등 중국선원들 사이에서 '중국어선 킬러'로 통하는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고 3009함 대원들은 올해 중국어선 최다 나포실적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연탄을 구입,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한 사실도 알려져 국민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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