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IBK투자증권은 27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 부문을 둘러싼 우려가 거의 해소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윤상 연구원은 "지난 2009년 이후 지속됐던 후판 부문을 둘러싼 우려는 거의 해소국면에 진입했다"며 "조선용 후판 수요의 점진적 회복, 슬라브 수급 환경 개선으로 앞으로 후판 부문은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수입 후판 가격 강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일본 청강사의 후판 수출 오퍼 가격은 800달러 중반으로 중국산 750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국내산 후판 출하가격이 80만원대 후반임을 감안하면 일본산은 국내산보다 오히려 비싼 수준이며 중국산 역시 4~5만원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0만원 이상의 차이를 유지했던 국내, 수입산 후판 가격차차는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4분기 후판 출하량은 99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할 전망이며 내년에도 분기 100만톤 수준의 출하량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봉형강 부분 역시 최소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철근 가격 협상이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철강사들의 최근 손익 중심의 가격 정책을 감안하면 앞으로 철근 스크랩 스프레드는 30만원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출하량 역시 소폭 개선세로 전환, 4분기 출하량이 43만톤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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