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에 수신기 달아놓고 1번 버튼은 ‘유사’, 3번 버튼은 ‘정상’ 방법으로 두 달간 40만ℓ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리모컨으로 6억원대의 유사석유를 판 주유소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주유소에서 리모컨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두 달간 40만§¤(6억원 어치)의 유사석유제품(경유)을 판 주유소 소장 김모(47?충북 청원)씨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월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괴산군 내 주유소의 지하저장탱크에 자동차용 경유와 등유가 섞인 유사석유제품을 보관,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오는 사람들에게 판 혐의다.
김씨는 주유기에 수신기를 달아놓고 리모컨을 조작(1번 버튼은 유사, 3번 버튼은 정상)하는 방법으로 가짜경유를 팔아왔다.
경찰은 증거물로 주유소에 보관된 유사석유 9000ℓ, 수신기 4점, 리모컨 2점, 컴퓨터본체 1점을 압수했다.
흥덕경찰서 수사과 지능1팀에 붙잡힌 김씨에겐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업주에겐 체포영장이 신청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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