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그룹 NRG 출신 방송인 이성진이 고개를 숙였다.
최근 사기 및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성진은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참석했다.
그는 취재진이 대거 몰릴 것을 우려, 차에서 대기하다 공판 시간에 맞춰 서둘러 법정으로 이동했다. 검정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이성진은 1, 2차 공판 때와 같이 어두운 표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6월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한 카지노에서 피해자 오모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빌린 돈을 모두 탕진하고 이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액수는 무려 2억 330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불거진 뒤로 두문불출했던 이성진은 1차 공판서 도박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당시 취재진과 마주친 그는 “후회하고 있다. 죄송하다”며 “다음에 정식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하며 법원을 빠져나간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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