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재활용' SR센터 2억5000만원 모아 기부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까지..'서울형 그물망 복지'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버려진 폐가전을 재활용한 수익금을 기부하고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도 주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SR센터(Seoul Resource Center)가 거둔 수익금 2억5000만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저소득층 자립 및 자활을 지원하는데 쓰겠다고 27일 밝혔다.
SR센터는 서울시가 자치구 및 민간기관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폐금속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SR센터는 올해 폐가전제품 및 폐휴대폰을 약 116만대 수거해 재활용 과정을 거쳐 2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2억5000만원 전액은 저소득층이 저축하는 금액에 동일금액을 매칭해주는 '서울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 참가자들의 저축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SR센터는 서울시내 초·중·고교와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에서 수거한 폐휴대폰 처리 수익금 7300만원 전액을 서울장학재단에 기탁해 취약계층 100명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SR센터는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까지 제공해 이들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그물망 복지 역할도 하고 있다. 직원 중 92%는 고령자·여성가장·노숙인 등의 취약계층이다. 변변한 일자리를 가져보지 못한 50대 이상의 근로자도 절반이 넘는다.
직원들은 매년 호봉승급이 있고 의료보험 및 연금과 퇴직금이 보장되는 일자리로 희망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월급 130만원 중 매달 90만원씩 저축하는 노숙인 저축왕과 안정적인 일자리로 사내결혼을 하는 사례도 나왔다.
SR센터의 폐가전 및 폐휴대폰 재활용 사업은 금·은 등의 고가금속과 팔라듐·인듐·로듐·탄탈륨 등의 희귀금속 등을 회수해 자원화하는 것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올해 초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출발한 SR센터를 내년도에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