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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2011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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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까지 S&P500 지수의 올해 수익률은 12.70%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23.45% 상승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리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는 것. S&P500 지수는 지난주 1256.77로 거래를 마쳐 전저점이었던 지난해 3월의 666.79에 비해 채 2년도 안돼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 내내 이미 많이 올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등의 악재가 이어졌지만 뉴욕 증시는 꾸준히 올랐다.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 결과였다. 최근에는 내년에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어지간한 악재에는 별다른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될 때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마지막 거래 주간인 이번 주에는 차분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거래량은 최근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큰 틀에서 상황은 변한 것이 없다. 연준은 계속해서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 주말 중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주 각각 0.71%, 1.03% 올라 4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0.86% 올라 5주 연속 상승했다.

[주간뉴욕전망] 2011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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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상승 전망


월가에서는 속속 내년 주식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은 최근 내년에도 미국 증시가 20%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히 연준은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감세안 연장 결정도 내려짐에 따라 소비 회복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파밀러앤워싱턴의 마이클 파 사장은 "새해를 기쁘게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GDP 증가율은 상향조정되었고 기업 이익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은 2년 연속 인상적인 수익률을 달성하기 직전"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동향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펀드조사기관 EPFR에 따르면 최근 한주 동안 글로벌 채권 펀드에서 23억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주식형 펀드에는 45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와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한 가운데 지난주 공포지수인 변동성 지수(VIX)는 2007년 7월 이래 최저치인 15.45로 거래를 마쳤다.


◆군중은 틀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팽배한 낙관론에 대해 우려도 제기했다.


워런 파이낸셜 서비스의 랜달 워런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군중은 틀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순간이 위험하다는 것. 워런은 기대감이 너무 높다는 것은 주식시장에는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지표가 개선되더라도 높아진 투자자 눈높이에 미치지 못 한다면 하락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워런은 "내년 1분기에 주식시장이 4~6% 조정을 겪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파 사장도 VIX가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던 수준까지 하락한 것과 관련해 되밀림을 암시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높아지고 있는 금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높아지고 있는 금리는 단기적으로 만장일치의 낙관론 속에 숨겨진 아직 인지되지 않는 리스크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부양책이 영원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주목된다. 최근 연이어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던 중국은 25일 2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출구전략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국제 유가의 90달러 돌파와 중국의 금리 인상이 동반됐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물론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높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될 여지도 있지만 이 경우 추가 인상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美주택·소비지표 中제조업 지표


이번주에는 10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소비자신뢰지수(이상 28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 11월 미결주택판매(이상 30일) 등이 공개된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2%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전월대비로도 0.7%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내셔널 뮤추얼 인슈어런스의 폴 발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재고가 넘쳐난다는게 큰 문제"라며 "주택 공급량을 흡수하는데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발류는 소비심리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 5월 62.7 이후 최고치인 56.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예상 외의 큰폭 증가를 보여줬던 미결주택판매 증가율은 2.0%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29일과 31일 각각 HSBC와 중국 물류구매협회가 12월 제조업 지수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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