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사상 첫 억대 연봉 형제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조동화(SK), 조동찬(삼성)다.
삼성 구단은 24일 “조동찬, 채태인, 권혁 등과 내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조동찬은 9500만 원에서 42.1%(4천만 원) 인상된 1억 3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그는 형 조동화와 함께 처음으로 억대 연봉 형제로 등극하게 됐다. 지난 15일 조동화는 9천만 원에서 22.2%(2천만 원) 오른 1억 1천만 원에 SK와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을 마친 조동찬은 “올 해는 꽤 잘 보낸 것 같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땄고 시즌 성적도 괜찮았다”며 “구단에서 좋은 평가를 해줘 고맙다. 더욱 분발해 주전 입지를 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타율 2할9푼2리 9홈런 51타점 33도루를 기록했다.
삼성 불펜 핵심 권력도 연봉 인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3500만 원 뛴 1억 9천만 원에서 계약을 맺었다. 올해 권혁은 7승 1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09를 남겼지만, 포스트시즌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내야수 채태인도 1억 1570만 원서 13% 오른 1억 3천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편 삼성 구단은 내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54명 가운데 45명과 합의점을 찾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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