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삼성증권의 랩(Wrap) 성장에 따라 브로커리지(Brokerage) 수익도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안정균 애널리스트는 24일 "2011회계연도 랩 관련수수료 수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28.67% 증가한 1481 억원, 수탁수수료 수익은 15.38% 증가한 4516 억원으로 추정 실적을 올렸다"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랩 판매잔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1월말 기준 2조7000억원으로 3 분기말 2조원에서 7000억원 증가했고 12월 현재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SK증권은 이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랩 판매 잔고가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1억원 이상 거액자산가 대비 랩 계좌수가 현저히 적어 거액자산가를 통한 계좌유치 여력이 있고 전체 예탁자산 중 거액자산가의 비중이 높아 최소 가입금액에 제한이 있는 랩 판매가 타 증권사보다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 동안 취약했던 브로커리지도 랩과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며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랩을 통해 거액자산가 유치에 성공하며 거액자산가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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