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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조속 플랫반전, 외인매수vs은행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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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로 인해 엷은장속 등락..박스권흐름속 강세예측 우세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최근 이틀간 이어지던 커브스티프닝이 플래트닝으로 반전했다. 연말 경제지표가 한풀꺾일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익일 정례모집과 펀드 해지로 인한 단기물 매도가 나왔다. 외국인의 선물매수와 은행을 중심으로한 국내기관의 매도가 하루종일 맞섰다.


개장초에는 강세출발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 약세를 보였지만 외인이 선물시장에서 스퀴즈성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외인 순매수가 잦아든데다 한국은행이 12월 두 번째 금통위에서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1조원 줄인 7조5000억원으로 결정한 것을 빌미로 숏세력이 매도에 나서며 장을 약세반전시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연말로 인해 장이 얇다고 전했다. 외인매수와 은행매도간 대립각이 지속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대내외 악재가 많지만 외인매수에 따른 수급이 장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박스권횡보 가능성이 크지만 다소 강세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채권혼조속 플랫반전, 외인매수vs은행매도 [표] 국고5년 10-5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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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조속 플랫반전, 외인매수vs은행매도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전장대비 1bp씩 떨어진 3.03%와 3.28%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전일비 보합인 3.39%를 나타냈다. 국고3년 경과물 9-4는 어제보다 2bp 상승한 3.22%를, 국고3년 경과물 10-2와 지표물 10-6은 전일비 1bp씩 올라 3.24%와 3.22%를 보였다.


반면 국고5년 10-5와 국고10년 10-3,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어제보다 2bp씩 떨어진 3.99%와 4.46%, 1.68%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도 어제보다 1bp 하락한 4.61%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상승한 103.8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8틱에서 31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3.86으로 개장했다. 개장초 103.98까지 올랐지만 하락반전하며 103.6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결제량은 13만2404계약을 보여 전장 12만8109계약대비 4295계약이 늘었다. 거래량은 10만6738계약으로 전일 10만4927계약보다 1811계약 증가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8틱 상승한 104.38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비 257계약 늘어 1760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어제보다 102계약 줄어든 1563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90과 104.48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782계약을 순매수했다. 근월물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한 지난 15일이래 7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투신도 825계약 순매수에 가담하며 5거래일만에 매수반전했다. 장중 1500계약가량 순매도하던 증권은 230계약 순매수로 돌아서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4670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은행은 사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외인이 선물시장에서 2000여계약 순매수를 보여 강세출발했다. 이후 전일과 동일하게 은행권이 선물매도물량을 내놓으며 되밀렸다. 장후반이후에는 국고5년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반전했다. 반면 전일까지 연이틀 강세를 보이던 국고3년 경과물 9-4와 10-2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얇아 예측이 어렵다. 다만 외인 매수가 좀 다른 느낌인데다 국내기관들이 숏오리엔티드돼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매수가 유리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온통 숏재료가 많았지만 외인매수에 힘입어 장이 밀리지 않았다. 또 장기물이 강세를 보였다. 연말 산업생산이 한풀꺾였을 것이라는 예상이 롱베팅을 하는 이유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연말로 인해 별로 움직이는 기관이 없어 장이 엷다. 선물이 104.00 이상을 가긴 레벨부담이 있다. 대외 경제지표호전과 내년 국채발행물량 증가 등도 이미 시장에 반영된듯 싶다. 반면 선물저평이 벌어져 있어 밀기도 어렵다”며 “외인 매수가 지속되는한 약세도 어려워 현수준에서 방향성없이 왔다갔다하며 연말을 맞을듯 싶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이 강했다. 장중 약세에서 상승으로 돌아섰지만 의미있는 반등수준은 아니었다. 장막판 현물매도도 보였다. 단기물 약세도 특징이었다. 내일 정례모집이 있는데다 펀드 해지가 있으며 단기물 매도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뚜렷한 방향성없이 등락했고 고점과 저점 중간쯤에서 마무리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향성을 잡기 애매한 상태다. 다음주 국채발행계획과 발행대책들이 나올 예정인데다 현 금리레벨도 너무 낮다. 내년에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현물매수도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외인의 포지션 쌓기용 매수로 강해진 수급장이어서 추가 강세도 제한적일 것이고 추세적 강세를 이어가기도 힘들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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