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가 출범 10년 만에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매출 3조원을 넘어선 경우는 있지만 특정 품목군만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카테고리킬러' 업체가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은 하이마트가 처음이다.
선종구 하이마트 사장(사진)은 23일 "출범 10년째를 맞이한 올해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고객들의 사랑과 신뢰 덕분에 가능했던 만큼,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외환위기로 대기업들조차 투자를 꺼리던 1999년 전자제품 전문점으로 출범했다. 이후 하이마트는 출범 10년만에 매장수가 283개로 늘었다. 또 11개의 직영물류센터와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회원가입 고객은 약 1200만 명, 임직원 수는 약 2500여 명에 달한다.
하이마트는 국내 유통업계에 '카테고리킬러'라는 선진적인 유통 업태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하이마트 출범 초기만 해도 국내 가전시장은 특정 제조사 전속대리점이 전체의 90%를 점유했다. 하이마트는 출범 초기부터 넓고 쾌적한 매장에 세계 브랜드를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또 '세일즈마스터'와 '친절마스터' 제도를 통해 육성된 유통 전문인력의 맞춤형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객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매장 오픈 때마다 먼저 들어오려는 고객들의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곤 했다. 대리점은 물론 백화점들조차 제공하지 못하는 획기적인 서비스, 즉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02년 국내 100대 기업에 진입했으며, 2009년에는 하이마트회원 가입고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이마트는 이같은 실적 호조 여세를 몰아 내년에 상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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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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