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2010년은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과 관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스마트 모바일'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3일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 태블릿PC등을 올해 무선인터넷 10대 뉴스로 선정, 발표했다.
스마트폰 도입과 관련된 뉴스가 10대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1위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증이 꼽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 휴대폰 이용자 중 12%(626만여명)으로 올 1월 2%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오픈마켓과 애플리케이션 열풍이 불어닥친 것도 10대 뉴스로 기록됐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31만여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13만여개의 앱이 등록돼있고 전세계 모바일 다운로드수는 올해 1월 30억회에서 12월 109억회로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2014년에는 다운로드수가 700억회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국내 통신사 역시 앱스토어를 확대하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방통위는 또한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의 등장을 주요뉴스로 선정했다. 지난해 전세계 태블릿 PC판매량은 400만여대였으나 올해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출시에 힘입어 1950만여대가 팔려나갔다.
와이파이(WiFi)무선 광대역망이 대폭 확충되고 데이터무제한 요금이 도입된 것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실제로 와이파이 핫스팟은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에 힘입어 올 초 1만 3000여개에서 11월 기준 6만 6000여개로 늘어났으며, 현재 이통 3사 모두 월 5만 5000원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면 3G 무선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방통위는 이밖에도 ▲생활밀착, 개인화된 SNS, LBS 등으로 모바일 서비스 변화 ▲WAC 공식 출범 및 국내 통합 앱스토어(K-WAC) 사업 추진▲무선인터넷 상생협력 체계 구축 ▲타산업과 무선인터넷의 융합활성화 ▲스마트폰 소비자 피해 증가 등을 10대 뉴스로 제시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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