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주항공 '다문화가족 고향보내기' 인기 폭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제주항공 '다문화가족 고향보내기' 인기 폭발 제주항공 필리핀 다문화가족 고향 보내주기 프로그램 1기로 선정돼 지난달 25일 필리핀 세부 친정집을 찾은 미셀비포멘테라 씨가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한 모습.
AD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저비용항공사 대표주자 제주항공이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족의 고향 방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신청자가 폭주하는 등 효과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지난 달 24일 제주항공의 인천~마닐라 첫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본지와 여성가족부 위탁 기관인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이달 2회차를 맞아 순항 중이다.


지난 16일에는 박세실(40) 씨 가족이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로 향했다. 23일 현재 마닐라 친정집에 머무르고 있는 박 씨는 온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내고 내년 1월1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 씨는 필리핀에서 결혼한 전 남편과 사별한 뒤 현재의 남편 박창식(46) 씨와 연이 닿아 한국에 오게 됐다. 이번 고향 방문은 5년여 만이다. 박 씨는 "모처럼 아들딸과 함께 친정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 동대문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해피콜 요원으로 근무 중인 박 씨는 평소 이민자를 위한 생활 안내와 상담을 하면서 성실한 삶을 살고 있다.


내달 3일에는 또 다른 필리핀 출신 박진아(34) 씨 가족이 마닐라행 제주항공 비행기에 오른다. 22일까지 친정집에 머무를 예정인 박 씨는 고향에 있는 부모님의 회갑에 맞춰 가게 됐다.


한국에 온 지 8년 7개월에 접어든 박 씨는 남편 정찬호(45) 씨와 지난 2002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한명씩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박 씨는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다"며 "이런 기회를 준 제주항공 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필리핀 출신자 가운데 한국인과 결혼 목적으로 입국한지 5년이 넘고 아직 고향을 다녀오지 못한 가정을 매월 한 가족씩 뽑아 4인 가족의 왕복항공권은 물론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