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증권은 23일 중국엔진집단에 대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으로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적정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중국엔진집단은 330억원 규모의 BW발행을 발표했다. 이는 2012년 9월 완공예정인 기어 제3공장 건설을 위한 것으로 지난 8월 기어 신공장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송동헌 애널리스트는 "대장주인 원양자원의 대주주 지분 매각, 유상증자 시도과정에서 중국기업의 자금조달과 관련된 리스크가 크게 부각된 시점"이라며 "제2공장과 제3공장 투자자금을 각각 공모자금과 BW발행을 통해 완료해 대규모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특히 투자계획과 자금조달 방식을 시장에 미리 밝힘으로써 타 기업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BW에 포함된 신주인수권(Warrant)의 50%는 중국엔진집단의 현 경영진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책임감 있는 경영과 함께 주주가치 증대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생산량은 지난달 누적기준 전년대비 33.8% 증가하는 등 전방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엔진집단은 공격적인 설비 증설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내년 PER 5.5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며 지속적인 이익 증가 추세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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