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앞으로 재비산(再飛散) 먼지 현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려주는 이동차량이 수도권 곳곳을 달린다.
환경부는 올해 도로 재비산 먼지 측정차량을 제작해 12월부터 한국환경공단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로 재비산 먼지는 도로에 쌓여 있다가 차량주행 등으로 인해 날리는 먼지를 말하는데 전체 미세먼지의 67%를 차지한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 65㎍/㎥(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그램)에서 2009년 51㎍/㎥으로 감소되는 추세에 있으나, 환경기준인 50㎍/㎥를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환경부는 2014년까지 도로 재비산 먼지 이동측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측정 차량을 운행해 실시간으로 측정된 도로먼지 현황을 관제시스템에 보내면 여기서 도로먼지지도를 작성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낸다.
이때 지자체는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 도로를 물청소나 진공청소한다.
이 같은 전체 과정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국민들이 도로먼지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환경부는 "2014년까지 9대 측정 차량을 추가로 제적하고 2012년에 관제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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