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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단위 농촌 상수도 보급률 51%에 불과··대도시는 콸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대도시와 농촌간의 수돗물 공급마저 양극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도시의 상수도 보급률이 선진국 수준인 99.4%에 달했지만 면단위 농어촌 지역은 5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환경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전국 165개 수도사업자를 조사해 발표한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7개 특별·광역시의 지방 상수도 보급률은 99.4%로 나타났다. 이어 도시 98.6%, 읍 88.8%, 면단위 농어촌 51%로 파악됐다.


지방 상수도가 아니라 지하수 등 다른 취수원에서 물을 갖다 쓰는 인구는 마을 상수도(100명~2500명 사용) 133만1000명, 우물 110만2000명, 소규모 급수시설(100명미만) 63만6000명, 전용상수도(100명 이상 수용 기숙사·요양소) 24만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제주 100%, 부산 99.9%, 대구 99.8%, 경기 95.3% 등으로 보급률이 높았고 경북(83.5%), 충남(71.4%), 전남(73.7%) 등이 저조했다.


전국 평균 수도요금(1㎥당)은 생산원가 761.6원의 80.1% 수준인 609.9원으로 2008년(613.2원)보다 조금 떨어졌다.


강원 정선군 수돗물값이 1348.5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북 군위군이 367.9원으로 제일 쌌다.


이는 강원랜드와 스키장, 골프장 등 인근의 다양한 레저시설에 따른 물 사용량의 증가로 평균요금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대전 497.6원, 광주 506.3원, 서울 514.3원 등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고 울산(763.1원), 전남(755.7원), 전북(750.0원)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수도요금에 차이가 나는 것은 취수원 개발의 용이성, 취수원과 물 공급 지역의 거리, 수돗물 생산시설 규모, 정수처리비용, 수도사업 경영능력 및 재정상태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방 상수도 재정상태를 반영하는 부채액은 9816억원으로 2008년(1조1253억원)보다 줄었다.


상수도 적자가 지속되는 것은 수도사업이 전적으로 지자체장 책임 아래 지방공기업으로 운영돼 국고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데다 공공요금 억제정책으로 생산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도요금을 받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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