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운천 "뚝배기 장맛나는 '서민 정치' 할 것"

시계아이콘02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운천 "뚝배기 장맛나는 '서민 정치' 할 것"
AD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정치인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여의도 정치권에 본격 데뷔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정치적 불모지에 가까운 전북지사 선거전에 출마해 20%에 육박하는 18%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저력을 바탕으로 이제 전직 장관의 꼬리표를 떼고 정치인 정운천으로 첫 걸음을 내딛은 것. 본지는 21일 정 전 장관의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으로 데뷔하는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호남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중앙정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앞으로의 포부는?
▲농식품 산업을 살려내는 것은 제 신념이다. 또한 장관 퇴임 이후 2년여간 지역장벽을 깨는 것을 신념으로 살아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 선거전에 나선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도 그러한 신념을 정치에 투영하기 위해서다. 전북지사 선거에 나서보니 정말 참담했다. 호남에 31명의 국회의원이 있는데 집권여당이 한 명도 없고 500여명의 시장, 군수, 시도의원이 있는데 한나라당은 아무도 없다. 영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민주주의하는 전세계 나라 중 이런 지역주의가 어디 있겠나. 연말 난장판 국회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흑백논리로 대립하는 올오어낫씽(all or nothing) 구조를 끊어야 한다. 이것을 제도적으로 바꾸자. 제가 총대를 매고 상극의 정치를 종식하고 여야가 어우러지는 정치문화를 빨리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여의도정치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정치권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여의도 정치권의 기존 풍토에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풍토에 꼭 적응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고 원하는 일을 찾아서 할 것이다. 그게 바로 정치인 정운천의 장점이고 나아가야 할 길이다. 케네디 대통령은 정치인의 4가지 덕목으로 ▲ 역사적 방향의 설정 ▲ 용기 ▲ 성실과 신념 ▲ 희생과 헌신을 이야기했다. 전세계 최고 정치인인 케네디의 이 말을 한국 민주주의 정치의 훌륭한 덕목으로 삼아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영국의 처칠 수상이 말한 '돈기브업(Don't give up)' 결코 포기하지 않은 마음으로 정치를 해나갈 생각이다.

-여권 일각에서 정 전 장관의 최고위원 지명에 대한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없지 않다
▲지난 2일 피디수첩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MBC를 걸어놓고 고소인이 공직에 나서는 것은 옳지 않았다. 과거 대통령실장, 총리설이 거론되면서 인사검증서도 냈지만 재판이 남아있어 제 스스로 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12월 2일 이후 기지개를 켜면서 당 최고위원들을 다 만나봤다. 지역장벽을 깨기 위해 최고위원직에 나서게 됐다. 지난 6.2지방선거에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섰던 정운천, 김대식, 정용화 중 한 명은 가야 하는데 제가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당 수뇌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안다. 일각에서 의심하는 청와대 관련설은 사실무근이다.


-한나라당의 입장에서 호남은 정치적 불모지에 가깝다. 앞으로 호남을 위해 어떤 역할과 활동을 할 것인가?
▲호남에서 진행되는 국책사업이 적지 않은데 원활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든든한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특히 이 부분에는 이정현 의원께서 열심히 노력해주시고 계시는 것으로 아는데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행정부에 있었던 사람으로서의 경험을 살펴 정부와 청와대와의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도 적극 해소하겠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상 타결 이후 농업 분야에 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농정을 책임졌던 전직 장관으로서의 의견은?
▲과거 칠레와의 FTA 이후 농업분야에 큰 타격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한국 농업인은 위기를 기회로 잘 활용했다. 항상 긍정적인 쪽에 무게를 두고 농업인 스스로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개방화를 전제로 농민들을 위한 대안과 정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아울러 이번 FTA협상에서 쇠고기 분야가 빠진 것은 잘된 것으로 본다. 광우병과 관계없이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은 상당하다. 장관 재직시절 월령 30개월 이상 부분도 국민의 신뢰가 담보될 때까지는 중단하겠다고 했다. 신뢰가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문제다. 쇠고기와 FTA는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


-한식의 세계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한식재단 이사장으로의 활동계획도 밝혀달라.
▲한국은 50년 전에 밀가루와 옥수수를 원조받는 나라에서 이제 원조국가로 올라섰다. 미국 등 선진국은 비만 등으로 의료보험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기에 절호의 기회가 있다. 우리의 역사, 정체성, 맛과 얼을 가진 한식을 원조국가의 아이템으로 삼아야 한다. 시골의 장독문화가 살아나고 우리의 건강은 물론 세계인의 건강까지 챙기는 게 바로 한식 세계화다.


-마지막으로 정치권에 투신한 만큼 이 일만큼 꼭 하고 싶다면?
▲연말 폭력국회를 보면서 서글펐다. 수십년간 이어져온 난장판 국회의 고리를 국민의 힘으로 끊어야겠다. 대오각성이 없다면 여야 상극의 난장판 국회는 연말이면 되풀이되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길 것이다. 이를 근본적으로 끊어내는 국민운동이라고 벌이고 싶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