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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오릭스와 최대 220만 달러 1년 계약…선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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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오릭스와 최대 220만 달러 1년 계약…선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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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내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는 박찬호가 선발투수로 복귀한다.

박찬호는 21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 ‘PARK 61’에서 오릭스 버팔로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릭스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 이종철 오릭스 캐피탈 코리아 상무이사 등이 함께 한 자리서 그는 입단 배경 및 조건, 선수생활 목표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오릭스에서 받는 연봉은 120만 달러로 밝혀졌다. 정태호 팀61 대표이사는 “1년간 연봉 120만 달러에 인센티브 100만 달러 등 최대 220만 달러(약 25억 4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며 “이밖에 오릭스 구단은 매 이닝 10만 원씩 한국 내 복지재단에 한국인 코치 연수와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맡게 되는 보직은 그토록 선호하던 선발투수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박찬호는 선발로 활약, 팀에 상승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찬호는 “어디서보다 어떻게 야구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일본 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릭스에서 그는 이승엽과 함께 뛴다. 이에 박찬호는 “매우 흥미롭다. 이승엽이 재기하고 선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낯선 곳에서 도전하는 내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와 이승엽의 오릭스 입단이 한국, 일본의 야구 교류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의 시발점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그는 메이저리그 은퇴에 대한 여운을 내비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찬호는 “17년간 미국에서 교민들의 많은 도움과 응원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며 “그 분들의 마음에 아쉬움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 곁을 떠난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간 미국에서 응원해준 교민들, 야구 팬들, 내게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지난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1994년 한양대를 중퇴하고 LA 다저스에 입단, 17년간 통산 124승 9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그가 세운 124승은 동양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이다.


박찬호, 오릭스와 최대 220만 달러 1년 계약…선발 복귀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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