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근본적으로 우리가 관광 분야에 대한 전략을 바꾸지 않으면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내년 업무보고를 받고 "우리는 관광이라는 측면에서 좀 많이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관광산업은 중소형 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매우 큰 산업"이라며 "우리나라는 올해에도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관광무역역조를 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해외)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한국도 머잖아 3만달러 소득이 되고 생활수준이 자꾸 올라가기 때문에 내국인이 국내에서 관광하는 데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개최 이후 우리의 국가 이미지가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지금 온 세계 각국에서 도저히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국빈 초청 요청이 쇄도한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계기가 있을 때 거기에 걸맞은 준비를 함으로써 원점으로 돌아가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이나 월드컵 여자축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과 관련해 "기성세대는 국내에서 1등을 하려고 우리끼리 싸웠다"면서 "요즘 젊은이들은 모든 분야에서 세계 1등을 하려고 하고, 그런 목표에 대한 도전에 두려움 없이 일을 즐기는 마음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고 언급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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