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업무보고.."미래지향적으로 내다봐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방송통신이라는 새로운 융합적 분야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내년 업무보고를 받고 "(기초수급자들에게) 정규직,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중심역할을 하는 게 방송통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방통위 업무야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방통과 관련된 업무가 분산돼 있기도 하고 비효율적이라 어떻게 하면 과감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방송통신을 다른 어떤 생각을 갖고 접하는 것보다 대한민국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지속성장하는 동력이 방송통신에 있다는데 생각을 모아줬으면 좋겠다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정책들이 내년에 확정되면서 방송통신 정책이 해야 할 역할이 실제로 집행되고, 미래를 위해 다가올 10년 이후에 어떤 결과가 올 것인가 하는 것을 미래지향적으로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 입학생이 현재 60만명에서 10년뒤 30만명으로 절반 가량 줄어드는 점을 언급하며 "10년 후의 교육환경이 말할 수 없이 바뀌어 버릴 것이다. 방통기술도 10년 후면 하루같이 변하는 이 융합된 기술이 어떻게 바뀌어 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그때 대한민국 위상은 세계에서 어떻게 앞서 갈 수 있느냐는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60만명 대학가는 게 30만명으로 주는 게 급격한 변화이며 교육의 환경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면서 "그렇듯이 방송통신기술은 그보다도 더 급격한 변화가 오지 않겠느냐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는데 뜻을 같이 해서 방송통신 분야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갈 수 있도록 그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렇게 초점을 맞추는데 너와 나와 구분이 없다. 모두가 다 해야 한다"면서 "거기에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한다. 대한민국 젊은이도 성공한다"고 역설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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