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지목...2018년까지 매출 3조달성 '진검승부'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롯데백화점이 패션사업 강화를 위한 '롤 모델'로 유통 경쟁사인 신세계그룹 계열의 신세계 인터내셔날(SI)을 지목,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오는 2018년까지 패션분야 매출을 3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어 향후 롯데와 신세계의 패션사업 '진검승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018년까지 패션부문에서만 총 3조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아래 현재 백화점내 글로벌패션(GF)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90억원에 인수한 '나이스크랍'의 엔씨에프를 GF사업부에 편입시키지 않고 별도의 법인으로 남겨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18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백화점내 GF사업부를 별도로 떼 내는 작업을 검토중"이라며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향후 패션법인 설립의 롤 모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지난 1990년 신세계백화점내 해외사업부로 출발해 1996년 패션비지니스 전문화와 사업확장을 위해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100여개의 브랜드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4930억원이다.
롯데백화점은 GF사업부를 떼어내 별도법인화 할 경우 신세계 인터내셔날처럼 해외 직수입과 추가 패션업체 인수를 통해 국내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지오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 가바나, 코치, 갭, 바나나 리퍼블릭 등 30여개 브랜드를 직수입해 200여개 전문점과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인수를 통해 재론칭한 지컷(G-CUT)과 보브(VOV) 등을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이마트 전문 브랜드인 '디자인 유나이티드'도 기획부터 제조ㆍ생산ㆍ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패션사업 강화를 위해 국내외 패션업체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한섬 등 일부 업체들이 매물로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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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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