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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 '갤탭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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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급이상 임원에 갤럭시 탭 지급..메일 소통 확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시간 안에 메일의 응답이 없으면 'OK' 사인으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업무를 추진한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박광업 웅진케미칼 사장이 던진 승부수다. 이메일을 통한 업무 추진을 강화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낭비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메일에 답하지 않아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임원에 있다는 특명도 덧붙였다.

웅진케미칼은 이 같은 업무처리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임원들에게 '갤럭시 탭'을 지급할 계획이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임원들이나 팀장급 직원들이 이동중에 이메일을 처리하고, 업무를 진행하는 일이 크게 늘었다"며 "좀 더 효율적으로 업무처리를 하는 것을 돕기 위해 갤럭시 탭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웅진케미칼 '갤탭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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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웅진그룹에 편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한 이메일 소통으로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소통의 장벽도 많이 허물어졌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업무문제로 번거롭게 이동하는 일이 줄었고, 불필요한 결제와 수정의 과정을 크게 줄였다"며 "과거에 완성된 보고서로 임원을 찾았다면 지금은 보고서를 처리하는 중간과정에서 수시로 이메일을 통해 업무의 내용을 확인하기 때문에 업무 처리 속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메일 소통을 통해 임원과 직원 사이에 있던 무형의 장벽이 크게 낮춰진 것도 긍정적인 효과다. 직원들이 임원과의 대화나 소통에 두려움을 갖지 않게 됐다는 것. 하루에 주고 받는 이메일이 100통이 넘는 것이 예삿일이 된 것처럼 활발하게 일어나는 이메일 소통에 임원과 직원 혹은 직원 상호간의 장벽이 낮아진 셈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생기는 임직원들의 부담도 적지 않다. 임원들이 업무시간 이외에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이메일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일을 체크하지 않아 발생한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임원에 있다는 박 사장의 특명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갤럭시탭 지급은 임직원들의 이 같은 부담을 다소 나마 줄이기 위한 회사의 배려다. 특히 사내에서 비교적 고령인 임원들이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보다는 큰 화면의 태블릿PC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업무피로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태블릿PC를 이용해 이메일 확인 이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갤럭시탭의 지급에 따른 비용보다 업무 효율 향상 등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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