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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 탄소섬유 사업 접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사업성 낮다는 판단에 탄소섬유 진출 중단
IT소재, 필터, 메타아라미드 등 경쟁력있는 사업에 투자강화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웅진케미칼이 지난 1년여간 진행해왔던 탄소섬유사업의 중단을 결정했다.

29일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향후 3년간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탄소섬유 분야에 대한 투자가치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웅진케미칼은 지난 2월 슈퍼섬유인 '탄소섬유' 사업에 진출을 선언하고, 올 연말까지 경북 구미에 연간 200~300t 규모의 시험 생산설비를 설치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개월간 사업 진출을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사업 진출을 포기한 것.

관계자는 “연구소에서 탄소소재 분야의 고문을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과 시험생산 준비를 해왔지만 투자대비 매출이나 실익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에 사업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섣불리 투자해 손실을 키우는 것보다는 오히려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케미칼은 탄소섬유를 대신에 메타아라미드와 IT소재, 필터부문 등 경쟁력을 갖춘 기존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올해에 비해 내년 전체 투자비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며 “경쟁력있는 사업에 투자를 강화해 시장지위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섬유업계에 따르면 탄소섬유와 관련한 기술은 일본의 도레이 등 기존 업체들이 시장주도권을 틀어쥐고 있어 시장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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