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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땅 보상금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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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R&D특구 1단계 사업지구 토지보상 시작, 금융권 유치경쟁…농협, 150억원 끌어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 대덕R&D특구 1단계 사업지구가 보상에 들어가면서 ‘땅 보상금’을 잡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유치경쟁이 뜨겁다.


대전시 유성구 방현동, 신성동, 죽동에 걸쳐 있는 대덕R&D특구 1단계 사업지구(147만4000㎡)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며 시중에 풀리는 돈은 약 3000억원(채권 포함).

이 중 10%쯤만 끌어와도 300억원의 고객유치 효과를 봐 금융기관들이 들이는 공은 대단하다.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농협. 땅 보상 대부분이 논, 밭, 임야 등이어서 농협과 거래하는 이들이 많아 보상금 유치실적도 좋다.

땅 주인 대부분이 농협과 오래 거래해와 보상금은 자연스레 농협통장으로 흘러들어간다는 것.


농협은 PB센터와 세무사 등으로 이뤄진 별도 팀을 둬 보상금 끌어들이기에 나서 150억원쯤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도 현장에 전담직원을 두고 보상금 상담과 유치에 한창이다.


시중은행 토지보상유치팀은 세무사, 법무사, 증권사 관계자 등과 팀을 이뤄 땅보상 대상자들을 적극 ‘사냥’하고 있다.


땅 보상자들에게 예금, 대출상담, 양도·증여세 등 각종 세무상담 및 종합부동산컨설팅 등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거액의 땅 보상자들을 새 PB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부동산전문가들의 상담서비스와 보상채권 현금화 절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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