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경(한국시간) 아프가니스탄 도로공사 사업에 참여 중인 우리 진출 기업 신흥발파 직원 2명(이모, 조모씨)이 아프간 북부 Samangan州 작업 현장에서 무장괴한 4명에게 납치됐으나 현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약 2시간 만인 오후 4시30분경 무사히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사건은 발파 전문가들인 우리 기업 직원들이 호위경찰 2명과 작업현장으로 차량 이동하던 중 무장괴한들의 기습을 받아 발생했으며, 우리 국민 2명은 현지 경찰 2명과 함께 납치돼 이동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추격해 온 경찰들과의 총격전이 시작되면서 납치범들이 도주함에 따라 구출됐다. 무장괴한들의 정체와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사 주관기업(삼환기업)과 주아프간 우리대사관은 해당 공사를 중단하고 현지 주정부 및 발주처(ADB)에 강력한 치안대책을 요구했으며 치안상황이 호전된 후에야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구출된 우리 기업 직원 2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이들이 귀국을 희망함에 따라 우리 대사관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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