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우크라 남부철도청과 계약, 3500억원 규모
4조원 우크라 철도사업 경쟁 선점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종합상사와 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에 고속전동차 90량을 공급한다.
현대종합상사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정몽혁 회장,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철도청과 고속전동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와 현대로템은 오는 2012년 6월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카리코프-도네스크 등 3대 도시를 연결하는 구간에 최고 시속 160㎞인 전동차를 공급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3500억원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업 주체는 현대종합상사이며, 제조는 현대로템, 자금 지원은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우크라이나 철도차량 현대화 사업중 첫 단계로, 우크라이나는 향후 10년간 기존 낙후된 전동차 1500량을 최신 차량으로 교체한다. 금액만 4조원에 이른다.
한편 정 회장은 오는 17일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예방해 철도차량 현대화 사업을 비롯한 양국 경제 교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