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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미래 3E에 달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9초

3대 핵심 신규사업 4만개 일자리 창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SK그룹이 에너지자원(Energy)과 스마트환경(Environment) 구축, 산업혁신 기술(Enabler) 개발 등 '3E'에 미래를 걸었다.


SK그룹은 3E로 불리는 3대 핵심 사업에 2020년까지 17조5000억원을 투입해 신성장동력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 에너지자원 확보와 스마트환경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이라는 3대 핵심 신규사업은 최대 4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도 만든다.

새로운 에너지 자원은 SK의 미래라는 점에서 신규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석유자원이 점차 고갈되고,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새로운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SK는 석유자원을 대신하기 위해 태양광과 바이오 연료, 2차전지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에너지 자원 분야에 10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자해 1만1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SK의 미래 3E에 달렸다 ▲ SK기술원 연구원이 차량에 장착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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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에너지가 주도하는 2차전지 사업은 최근 본격적으로 활기를 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 SK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2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제조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또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자동차에 2차전지를 공급해 '블루온'이라는 전기차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충청남도 및 서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2년까지 서산산업단지 부지에 23만㎢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5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2차전지 생산공장이다. 또 이달 13일에는 애경유화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소재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맺기도 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외에도 SK는 저공해석탄에너지(그린콜), 이산화탄소 플라스틱(그린폴), 바이오 연료, 수소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미래 에너지 기술개발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활용하는 미래형 도시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 친환경 소재 개발사업에도 2020년까지 4조2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녹색산업인 환경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존에 갖고 있는 에너지 절감 기술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의 미래 3E에 달렸다 ▲ SK텔레콤 직원들이 휴대폰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MIV(Mobile in Vehicle)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 C&C 등의 정보통신 기술과 SK건설의 친환경 건축 기술, SK에너지 등의 에너지 절감 및 폐수처리 기술 등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와 스마트 통신이외에 산업혁신 기술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제조와 유통, 금융 분야의 산업을 차세대 정보통신기술과 접목시켜 산업생산성을 늘린다는 것. 모바일 원격진료와 신약개발 등 바이오사업 분야에 8조8000억원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산업혁신 기술개발에 7000억원, 신에너지자원 확보에 4000억원, 스마트환경 구축에 2000억원 등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며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투자를 통해 향후 SK를 이끌어 갈 산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용 SK그룹 부사장은 "SK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기술 개발 및 신 에너지 자원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 오션'을 개척할 계획"이라며 "이는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민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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