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검찰이 지난 3일 2008년부터 필리핀 등지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김성민을 다음 주께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중앙지검의 한 관계자는 "김성민은 다음 주께 기소될 예정이다. 확실한 날짜는 아직 안정해졌다"고 말했다.
또 이른바 '김성민 리스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연예인은 없을 것"이라며 '연예인 마약수사 광풍'에 대해 "바람은 안분다. 김성민과 전창걸 외에는 없다. 수사는 거의 끝났는데 우연히 연예인이 나온 것이다"라고 전했다.
전창걸이 구속되기 전 '연예인이 더 이상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전창걸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해명한 이 관계자는 김성민과 전창걸이 함께 마약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소 때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자 모델이 연루돼 있다는 설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못 박았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김성민의 공급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 없다. 별다른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3일 탤런트 김성민이 2008년부터 필리핀 등지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후 그가 관련자 10여명을 자백했다는 설이 퍼지면 '김성민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이후 김성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15일 또 다른 연예인인 개그맨 전창걸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지며 또 다시 '김성민 리스트'의 존재 여부에 대해 의혹이 커진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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