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최수종 하희라 부부 연기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KBS2 '프레지던트'에서 최수종(장일준)은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면서 아내인 하희라(조소희)와 심하게 다퉜다.
하희라는 남편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비자금을 이용했고, 이 사실이 언론에 전해지면서 최수종이 위험에 빠진 것. 아내가 벌인 일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던 최수종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망설였고, 그 과정에서 최수종 하희라는 부부싸움을 벌였다.
평소에 부부싸움을 안 하기로 소문난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제대로 싸웠다. 두 사람은 실제 부부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동시에 연기자로서도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부부 연기에 대해서 최수종은 "실제 아내인 하희라씨와 부부로 나오지만, 가족이 아닌 연기자로 생각해달라. 드라마를 보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비자금과 관련해서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 이에 대해 하희라는 "그래도 우리 가족, 우리 남편 맞죠"라고 말했고, 최수종은 별다른 말이 없이 자리를 떴다.
하희라는 자신을 알아주지 못한 남편 최수종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절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하희라의 눈물 연기는 감동 그 자체였다. 최수종도 사극을 통해 보여줬던 카리스마를 십분 발휘하면서 드라마를 살렸다.
최수종은 '프레지던트'에서 장일준 역을 맡았고, 하희라는 그의 부인 조소희 역으로 분해 열연한다. 장일준은 여당 3선의원을 지내고 대통령의 야망을 품고 있는 야심가이자 지력가다.
조소희는 재벌 그룹의 외동딸로 '돈으로 뭐든지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한편, 최수종 하희라는 영화 '별이 빛나는 밤에''있잖아요 비밀이에요2''너에게로 또 다시' 등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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