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지방자치단체의 방역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구제역이 경기도 연천, 양주지역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15일 오후 4시부터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구제역 방역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해 구제역의 확산을 차단하고 조기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는 구제역의 확산 차단 및 조기 종식을 위해 관계부처 협조체계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농수산식품부는 구제역이 경기지역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가축방역협의회(10시)를 거쳐 위기경보를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우선 16일부터 관계부처 합동지원단(단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관, 농식품부, 국방부, 환경부 과장급 등 참여)을 구성해 이번에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경기지역 방역활동을 현지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
경기·경북지역을 제외한 구제역 비발생 지자체에 대해서는 지난 6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관계부처합동 점검·지원반의 활동을 더욱 강화(매주점검, 1월 말까지)하기로 했다.
또 발생지역 우제류에 대한 신속한 매몰처리, 이동통제 및 피해농가에 대한 신속한 지원 등을 위해 인력, 장비, 예산 지원 등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관계부처의 협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농식품부 장관은 축산농가와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구제역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합동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구제역 확산 차단과 종식을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방역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축산 농가에게 철저한 농장소독, 축산농가간 모임금지, 구제역 발생국 여행자제 등 방역의 기본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발생지역 농가들에게는 가축 매몰처분, 가축이동통제 등 방역조치가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