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영애씨)가 벌써 여덟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영애씨8'이 오는 17일 첫 방송하는 것. 이번 시즌에는 새롭게 투입되는 캐릭터는 없지만 좀 더 새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고정 시청층을 묶어둔다는 복안이다.
국내에서 8시즌까지 방송된 드라마는 '영애씨'가 처음이다. 때문에 '영애씨'는 케이블드라마의 '전원일기'라는 애칭까지 붙을 정도다.
'영애씨'가 이처럼 꾸준한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애 역을 맡은 김현숙은 15일 서울 광교 '더플레이스'에서 진행된 '영애씨8'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우리 드라마가 지상파 드라마처럼 3~40%의 시청률을 찍는 것은 아니다. 그저 꾸준히 2~3%를 기록하고 있다"며 "직장만 봐도 보통 드라마는 대기업을 많이 다루는데 우리 주위에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다.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현실적인 배경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이귀현 역을 맡은 송민형 역시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고 옆집 이야기 같아서 같다. 요즘은 자극적인 소재의 '막장' 드라마도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는 가족이 같이 보고 즐기는 드라마다. 그런 부분이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정아 역의 김정하는 "여덟번째가 되는 이제 프로그램에 애착으로 계속 한다. 연기자로서 사명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스태프들도 첫번째 시즌부터 계속 같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형 역시 "'영애씨'는 나를 '영애 아빠'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라고 맞장구쳤다.
덧붙여 김정하는 "나도 혼기를 앞둔 아들이 있는데 아들 여자친구가 '엄마 성격이 실제로 저러냐'고 묻는단다. 사실 난 5분만 대화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만큼 '영애씨' 속의 캐릭터가 잡혀있다는 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는 "개인적으로 시즌10까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 드라마가 열번째 시즌까지 방송된다면 국내에서는 기념비적인 드라마가 아닐까"라고 되물으며 "시즌10까지는 '영애씨'안에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박 PD는 "향후 영애가 결혼을 한다해도 주변 캐릭터나 이야기가 살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즌10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영애씨'가 시즌10을 넘어서며 케이블 드라마계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열쇠는 시청자가 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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