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건설 채권단은 15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주주협의회 실무자회의를 연다.
현대그룹이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에서 빌린 1조2000억원에 대한 소명자료의 적정성 여부 판단을 위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다. 외환은행 등 주요 채권단 3사가 참석하는 별도의 운영위원회 회의는 열지 않되 15일과 16일 별도 협의키로 했다.
주주협의회 실무자회의에는 이해당사자인 현대증권을 뺀 외환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8개사 실무 책임자가 참석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당사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주협의회 실무자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실무 책임자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나눈 의견을 각 채권기관 대표에게 보고하면 각 기관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3사가 합의할 경우 조율된 내용은 주주협의회에 부의돼 최종방향이 결정된다. 가결 요건은 의결권 80%의 찬성이다.
주주협의회는 이르면 내주 초 열린다.
김민진 기자 asiakm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