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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고민..대상보다 신인상 타기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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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고민..대상보다 신인상 타기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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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KBS 측이 올 연말 '2010 연기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KBS는 올해 지상파 방송 3사를 합쳐 최고 시청률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퓨전사극('추노')과 청춘사극('성균관 스캔들')의 새 장을 연 드라마, 솜씨좋은 원작 비틀기('신데렐라 언니', '구미호 외전') 등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연기대상'을 앞두고 색다른 고민에 빠졌다. 다른 방송사는 대상 후보를 고르느라 걱정이지만 KBS는 신인상 후보를 추리는 데도 이만저만 고민스러운 게 아니다. 사실 즐거운 고민이다.

KBS는 올해 신인 배우 등용문이라고 할 만큼 반짝반짝 빛나는 많은 신인들을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과 주원, '신데렐라 언니'의 서우, '성균관스캔들'의 박유천과 송중기, 유아인, '부자의 탄생' 이시영, '수상한 삼형제' 이준혁 등이 올 한 해 KBS 드라마에 신선한 패기를 선물했다. 그들 자신 역시 KBS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한단계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다. '성균관 스캔들'의 박민영도 눈부신 연기를 펼쳤지만 2007년 '아이엠 샘'으로 KBS 신인상을 수상해 이번엔 우수상을 노린다.


때문에 '추노'의 장혁, '제빵왕 김탁구' 전광렬-전인화의 3파전으로 압축된 대상 후보군보다 신인상 후보를 고르기가 더 어렵다는 하소연이 흘러나오고 있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15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에 "신인상은 수상자는 물론이고 후보들 고르는 것부터가 고민스럽다. 너무 좋은 신인 연기자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이 배우를 뽑자니 저 배우가 마음에 걸리고 이런 식이다. 시상식 직전까지 계속 고민할 것같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도 신인상은 공동수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연 올해 누가 KBS 드라마의 최고 신인으로 뽑힐 지 많은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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