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녹색사업단, 해외조림 및 목재바이오매스사업 개발 위해 이건산업과 MOU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녹색사업단(단장 조현제)과 이건산업(대표 이춘만)이 해외산림자원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녹색사업단과 이건산업은 13일 이건산업 본사에서 ‘해외조림 및 목재바이오매스사업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지난 3월 양쪽은 이건산업의 해외조림지인 솔로몬조림지에 대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해외조림지 임분생장 공동연구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조림지를 넓히고 벌채 후 부산물을 활용한 목재바이오매스사업개발을 위해 손잡기로 했다.
협력 안엔 ▲해외조림지 투자에 관한 정보교환 ▲목재바이오매스 에너지자원개발 ▲상호 윈윈(Win-Win)사업모델 개발 등에 관한 협력도 담겨 있다.
이로써 양쪽은 이건산업의 솔로몬조림지에서 조림투자에 대해 힘을 쏟는다.
협약엔 해외조림을 목재생산에만 한정한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이건산업의 솔로몬조림지에서 나무를 베어낸 뒤 생기는 부산물들을 활용한 목재바이오매스사업 개발도 들어 있다.
목재바이오매스는 목재펠릿과 목재 칩 등을 말한다. 이산화탄소를 거의 생기지 않는 청정연료로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이산화탄소 감축대안으로 인기다.
우리나라에서 2012년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시행되면 목재펠릿은 기존의 화력발전소에서 유연탄과 함께 섞어 태울 수 있다.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 값이 싸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
조현제 녹색사업단장은 “해외산림자원개발 전문공공기관과 해외조림선도회사인 이건산업의 협력으로 해외조림 관심을 끌어올리고 민간기업의 투자위험 줄이기를 위해 해외산림자원개발을 맡는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산업은 1995년 이후 태평양에 있는 솔로몬제도에서 약 2만5000ha의 조림지를 확보, 현지조림 중이다. 해외조림목으로 합판 및 제재목을 만들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춘만 이건산업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해외조림이 늘어 원자재 확보가 기대 된다”면서 “해외조림을 통해 확보된 바이오매스자원 중 버려지는 40% 자원을 쓸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내다봤다.
☞녹색사업단은?
2006년 9월에 세워진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재단법인)이다. 생활 숲 조성, 숲 체험교육 등 산림환경기능 증진사업으로 국민들 삶의 질 높이기에 이바지하고 있다. 2008년 10월 해외산림사업본부 신설과 해외산림자원개발 및 조성사업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으며 홈페이지는 www.kgpa.or.kr.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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