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교보증권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은행주 톱픽으로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7000원은 유지했다.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금조달방법 발표는 증자계획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화 영향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대형금융지주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의 돌다리를 건너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단기 주가하락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오히려 PBR 0.83배에서 최소한 은행평균 수준인 1.02배까지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전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해 '내부자금 50%, 회사채 25%, 증자(보통주 또는 전환우선주) 25%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자의 경우 제3자 배정 형식으로 추진할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따라 론스타 지분(51.02%)만 인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하나금융이 조달해야 하는 금액은 4조 6888조원인데, 이 경우 내부자금이 2조 3444조원이고, 회사채와 증자가 각각 1조 1722조원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하나금융이 밝힌 자금조달 계획은 기존에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자금조달 시나리오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한 감독당국과 하나금융의 재무안정성 기준에 대한 사전조율이 가능했고, 자금조달이 가능한 투자자들과의 협의가 어느 정도 진척됐다는 자신감에서 이같은 자금조달 방법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자체조달이 모두 하나은행의 배당이고, 증자가 모두 보통주라고 가정할 경우, 하나금융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기존의 117%에서 126%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회사채 이자비용은 세후로 533억원(6% 조달금리 가정)으로 내년 하나금융 순이익 1조2000억원인 것을 감안할 때, 이자비용이 큰 규모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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