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은 13일 한라공조에 대해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신정관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업황 호조로 2011년 순이익은 16.8%의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며 "현대차 그룹 공조물량의 75%를 차지하는 안정적인 공급자 포지션 및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높은 배당수익성률 등이 주목해야할 요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정적 공급자 포지션은 장기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사업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공조부품에서 한라공조에 대한 의존도가 75%에 달한다"며 "현대모비스의 장기성장계획에서 공조시스템을 독자 추진할 계획은 없다는 점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차세대 차량에서 에너지 효율성 높은 공조시스템의 중요성은 지속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한라공조의 공급자 포지션은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당성향 역시 30% 이상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율이 70%로 높고 대주주가 자금조달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라공조의 배당성향은 과거 6개년 평균인 3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가"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주당 배당금은 770원, 현재가 시가배당률은 4.1%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주주 리스크가 제한적인 가운데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대주주 비스티온에 경영지원 서비스 수수료 YTD 40억원을 3분기에 일시 지급한 것 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2개월간 15.0% 하락하였으나 한라공조로부터의 현금유출은 대주주자산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라공조에 대한 대주주 리스크 요인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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