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달러 약세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미국 무역적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13% 줄어든 387억달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감소치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지난 1월 이후 최소 무역적자 규모다.
이 같은 무역적자 감소세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달러 약세와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해외 수출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싱가포르, 브라질 등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시장이 미국 수출 호조에 기여했다.
반면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입은 부진했다. 원유 수입이 전달 210억달러에서 189억달러로 줄어든 가운데 전체 수입규모는 1984억달러에서 1974억달러로 0.5% 감소했다.
재크 팬들 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출은 세계 경제 회복에 큰 영향을 받는 제조업 분야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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