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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시아, 原電 협력 강화..FTA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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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나집 총리와 정상회담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는 10일(현지시간) 원자력발전소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나집 말레이시아 대통령은 이날 콸라룸푸르 외곽의 푸트라자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공동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나집 대통령은 "두 나라가 앞으로 확장해야 하는 주 분야 중 하나는 교역이다. (양국간 교역은) 작년 이맘 때 대비 34% 증가를 했다"면서 "우리는 5년 안에 이(160억달러)를 두 배로 늘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나집 대통령은 "우리는 또 한·말레이시아 FTA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미 한·아세안 FTA를 맺었다. 이는 굉장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만약 따로 우리 두 나라가 양국 FTA를 체결한다면 우리는 양국 경제협력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이 지난 10년 동안 이루어낸 엄청난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그들은 여러 분야에서 리더이고 우리는 한국의 경험으로부터 그들의 경제 개혁을 배우기를 원한다"고 했다.


나집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내용으로 ▲녹색 기술, 재생, 대체 에너지 분야 ▲핵기술, 스마트 핵원자로, 소규모 핵원자로 ▲양국 공기업간 비즈니스 회의 설립 ▲인적교류 ▲한국내 말레이시아 유학생 확대 등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가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오늘 오전에 있었던 양국의 정상회담에서는 매우 실질적이고 내용이 충분한 토의가 있었고, 많은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단지 합의만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면서 "특히 우리 양국은 이제 경제 협력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 분야에 있어서 한국 기업이 말레이시아에 보다 적극적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한국이 개발한 스마트 원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안정성이나 효율성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에 가 있고, 세계 많은 나라들이 기후변화에 대비해 신재생 에너지의 중심으로 원전을 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서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은 세계 일부에서 안정성을 많이 걱정한다"면서 "한국은 좋은 모델로서 원전 주변에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가 있다는 것을 한국에 와서 보시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합의 중에 중요한 것은 양국간 경제협력 뿐 아니라 제3국에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강점을 모아 진출하는데 합의했고, 이미 그것은 시작이 됐다"면서 "이러한 협력관계가 구체적으로 되기 위해서 관광이나 교육을 통한 인적교류를 확대하는데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나집 총리는 최우선 관심사항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앞으로의 우리 관계가 더 증진될 것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중요 분야가 있다면 교역과 투자, 한국의 발전된 녹색 기술, 그리고 소규모 핵 원자기술"이라고 알렸다.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이슬람금융의 장점과 관련해 "양국간 협력관계를 합의하면서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펀드나 채권 등 금융 분야에서 매우 발전된 점을 이야기했다"며 "한국 기업이 제3국 진출과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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