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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시아, FTA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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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나집 총리와 정상회담 "제3국 유전 개발 및 에너지·방산 협력"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가 말레이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고, 제3국 유전 탐사·개발과 에너지·방위산업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콸라룸푸르 외곽에 위치한 푸트라자야에서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동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한·말레이시아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양국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고 유익한 대화를 했다"면서 "우리 두 정상은 양자 자유무역협정 체결 준비 개시, 민간 기업 투자 및 진출 지원 등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의 공통 관심분야이자 제휴의 잠재력이 큰 태양에너지, 전기차 전지 등 녹색기술과 원자력, 바이오기술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간 제3국 유전탐사 및 개발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며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양국간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기후변화, 대테러, 글로벌 금융안전망, 개발, 핵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나는 눈부시게 발전된 말레이시아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오늘날 말레이시아의 모범적 발전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저력과 지도자들의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최근의 세계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은 국민을 최우선시하고 실천을 중시하는 나집 총리의 국정 철학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내년중 편리한 시기에 나집 총리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으며, 나집 총리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을 통해 나는 나집 총리와의 친분을 다지고, 진정한 우방으로서의 한국과 말레이시아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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