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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도네시아와 방산·에너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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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T50

[발리(인도네시아)=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발리민주주의포럼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 산업과 에너지,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또 우리 기술력으로 생산한 T-50 고등훈련기 수출과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 계약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산림바이오매스 산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확대되면서 올해 양국 교역 규모가 역대 최고인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하고 정보통신, 전력, 철강, 방산, 에너지,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양국 및 양국 기업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 발리민주주의 포럼 공동주재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역내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유도요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하고 이번 포럼의 공동 주재를 통해 민주주의에 기반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지역 및 국제무대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내년 인도네시아의 아세안(ASEAN)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지역문제에 관한 한-아세안 공조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국이 의장국으로 개최한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기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발리(인도네시아)=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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