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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뎁-졸리 '투어리스트', 개봉 전부터 악평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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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뎁-졸리 '투어리스트', 개봉 전부터 악평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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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액션 스릴러 '투어리스트'가 개봉을 앞두고 비평가와 관객으로부터 악평에 시달리고 있다.

'투어리스트'는 연인과 헤어진 상처를 달래기 위해 이탈리아행 기차에 오른 남자가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마주앉게 된 매혹적인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시와 추적을 받는다는 내용을 그린다.


국내 9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할리우드 톱스타인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쓴 '타인의 삶'의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이 할리우드로 진출해 만든 첫 영화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나니아 연대기: 새벽출정호의 항해' 등 할리우드 판타지 대작들이 즐비한 연말 극장가에서 이 영화는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 소니픽처스의 겨울 대표작으로 이번 주말 전세계 극장가에 선보인다.


시차 때문에 9일 국내 개봉에 이어 10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에 공개되는 '투어리스트'는 개봉 전까지 베일 속에 숨겨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톱스타를 동반한 프리미어 행사를 제외하곤 시사회도 거의 갖지 않았다. 언론의 리뷰가 거의 나오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투어리스트'는 국내에서도 개봉일인 9일 오전 첫 시사를 연다. 일반에게 공개하기 전 시험적으로 상영한다는 '시사회'의 사전적 의미가 무색한 상영이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가 시사회를 열지 않고 꼭꼭 숨겨두는 것은 대체로 부정적인 입소문이 퍼지지 않게 막기 위해서다. 과거 ‘10000 BC’와 ‘레이디 인 더 워터’ 등이 시사회를 진행하지 않고 개봉했다. 두 영화 모두 평단과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투어리스트'는 해외에서도 개봉 전부터 영화를 본 일부 비평가와 관객으로부터 악평을 받고 있다.


미국 내 일반 영화 관객의 리뷰가 가장 많이 올라오는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서는 9일 오전 현재 아직 평점이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어리스트'를 본 세 명의 미국 관객이 모두 10점 만점에 1~2점을 줬다.


가장 먼저 리뷰를 올린 'dekelb2'라는 아이디의 사용자는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 중 최악의 영화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시나리오가 대학교 1학년 학생의 습작 같을 정도로 형편없다"고 적었다.


두 번째로 리뷰를 작성한 'avid78'은 "첫 시사를 봤는데 영화가 너무 별로여서 전반부를 보며 잠들고 말았다. 마치 서로 다른 세 영화를 하나에 구겨 넣은 듯했다"고 밝혔다.


'dangreenberg2'라는 아이디의 사용자는 "프리머어 행사는 재앙이었다. 배급사가 프레스 정킷이나 시사회를 미리 갖지 않은 것이 놀랄 일도 아니었다. 너무 괴로워서 차라리 잠이라도 자고 싶었다"고 악평을 퍼부었다.


조니뎁-졸리 '투어리스트', 개봉 전부터 악평에 '몸살'



미국 언론의 평가도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고 있다. 9일 오전까지 미국 영화비평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이 모은 리뷰에 따르면 여덟 개의 매체 중 두 매체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나머지는 5점 만점 기준으로 0점에서 2점을 주며 악평했다. 호평에 가까운 매체 역시 B-와 5점 만점에 3점에 불과했다.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의 토드 매카시는 "최고급 샴페인인 줄 알고 마셨는데 어젯밤 마시다 만 저가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는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나이젤 앤드류스는 한술 더 떠 0점을 주며 "독자들이여, 뭐든 하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약속을 잡던가 달로 가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영화를 피하라"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언 글라이버맨은 "'투어리스트'가 최악의 영화인 것은 아니지만 치명적으로 어설픈 오락영화"라며 평점 C를 줬고, 올란도 센티넬의 로저 무어는 "시나리오는 우스꽝스럽고 터무니없으며 영화의 얄팍한 매력마저도 사리진다"고 4점 만점에 2점을 줬다.


반면 '투어리스트'를 칭찬한 매체도 있다. 영화 사이트 스카이무비스의 엘리어트 노블은 "멋진 배우들과 이국적인 배경. 짜릿한 자극과 미스터리. 이 영화는 샤넬이 만든 '솔트' 같은 영화다"라며 5점 만점에 3점을 주면서 호평했다. '투어리스트'는 국내에 9일 개봉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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