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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美 수출 이층객차 첫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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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남가주 지방철도공사 공급 객차 영업운행


현대로템, 美 수출 이층객차 첫 운행 6일(현지시간)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 현대로템이 제작한 미국 SCRRA 이층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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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국산기술로 제작된 2층 객차가 미국에서 첫 운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국산 전동차와 이층객차 등이 북남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6대주에서 승객들을 운송하게 돼 철도차량의 해외수출 전망을 더욱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종합 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대표 이여성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남가주 지방 철도공사(SCRRA에 수출한 이층객차 5량이 일반시민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층객차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시와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 버나디노·벤추라 등 인근 5개 카운티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824km(512마일) 통근열차로 운영돼 급증하고 있는 교통수요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지역은 미국 교포들이 밀집해 있어 교포사회에서도 국산 철도차량 수출과 운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현대로템의 이층객차는 운영사인 메트로링크(Metrolink)에서 규정한 안전사양인 CEM 장치를 미국 최초로 적용하는 등 까다로운 안전검사 등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CEM 장치는 열차 운전실쪽 전면에 설치돼 열차간 충돌시 충격을 자체 흡수하는 신개념 장치로서 충돌시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층객차는 별도의 큰 투자 없이 기존 철도시설 및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해 승객수송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열차로 우리나라도 오는 2012년부터 경춘선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은 이날 유니온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이층객차의 수출은 미국시장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안전과 품질조건을 모두 만족시킨 사업”이라면서 “향후 캘리포니아 등 미국 고속철 사업은 물론 각종 철도사업 수주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미국 LA 이층객차 161량(플로리다 24량 포함)과 펜실베니아 전동차 120량을 시작으로 보스턴 이층객차 75량, 올해 콜로라도 덴버 전동차 50량 등 총 406량을 수주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04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 펜실베니아 전동차를 생산 중에 있으며 향후 미국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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