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일 시행 앞두고 관내 병의원과 위탁 계약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3세 이하의 모든 영유아에 대해 2011년 1월 1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구는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이 사업에 지역내 병의원을 참여시키기로 하고 위탁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는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지역내 90개 병원, 의원과 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78개 의료기관과 위탁체결을 끝냈다.
이에 따라 성북구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만 3세 이하 국가필수예방접종비용 전액 지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만 3세 이하에 대한 지원 백신은 결핵 B형간염 디피티(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소아마비 수두 엠엠알(홍역 볼거리 풍진) 일본뇌염 등 모두 7종이다.
접종횟수는 총 16회로 ▲출생 후 11개월까지 10회(결핵 1회, B형간염, 디피티, 소아마비 각각 3회) ▲12~23개월 5회(수두, 엠엠알, 디피티 각 1회, 일본뇌염 2회) ▲24~36개월 1회(일본뇌염) 등이다.
이 같은 3세 이하 국가필수예방접종 전액 지원을 위해 성북구는 내년도에 10억9000만 원 구비를 투입한다.
만약 출생한 때부터 36개월까지 국가필수예방접종 16회를 모두 맞는다면 1인 당 34만2490원을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구는 내년에 최소 1회(만 2~3세의 경우임) 이상 전액 접종지원 대상이 되는 영유아를 3만306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성북구의 이번 위탁계약 체결로 만 4세부터 12세 사이에 맞아야 하는 총 6회의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대한 비용 부담도 줄게 됐다.
즉 예방접종을 하는 어느 위탁의료기관을 이용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백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의료기관의 참여율 저조 등으로 국가로부터 백신비를 지원받는 경우가 10%대에 머물러 왔다.
참고로 만 4?12세에 대한 총 6회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비용은 소아마비 1만390원, 엠엠알 9400원, 디피티 4510원, Td 1만3140, 일본뇌염 2회 각 3600원 등으로 이 같은 백신비를 제외하고 본인부담금(접종행위료)만 병의원에 내면 된다.
만 13?18세의 청소년 중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이 같은 백신비 지원이 이뤄지므로 만 4?12세의 경우와 같이 접종행위료만 부담하면 된다.
성북구의 이번 사업으로 자녀 예방접종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미접종자 관리를 통해 영유아 예방접종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구 보건소 건강관리과(☎920-1928)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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