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베리드'가 2010년 미국비평가협회상(The National Board of Review)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오는 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베리드'가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3일, 미국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 최고의 각본'으로 선정됐다.
신인 작가인 크리스 스파링이 TV 드라마 '웨스트 윙' 시리즈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4년간 에미상을 휩쓸었던 '소셜 네트워크'의 아론 소킨을 제치고 각본상을 수상했다는 점은 그야말로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1909년 제정돼 올해 102회째를 맞으며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비평가협회상은 미국의 영화 시상식 시즌 개막을 알리며 다음 해에 열릴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중요한 상.
미국비평가협회에서 각본상은 1999년 이후부터 시상하기 시작했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 토리노'를 비롯해 '인 더 베드룸' '이터널 선샤인' '주노' '시리어스 맨' 등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베리드'는 갑작스런 습격으로 6피트 땅 속에 생매장된 한 남자의 극한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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