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LG전자가 IT업종의 턴어라운드 전망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3일 LG전자는 전날보다 5000원(4.76%)오른 1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도이치증권 창구를 포함한 외국계 증권사에서 41만6000주가량 매수 주문이 나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상승은 LG전자의 내년 1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내년 1분기에 옵티머스7 등 스마트폰 라인업이 강화되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4분기까지는 3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겠지만 시장에서 이미 인식하고 있는 악재이기 때문에 주가하락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역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문제가 됐던 LG전자의 휴대폰부문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 확대로 내년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반기부터 진행된 조직 개편도 실적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경영이 오너체제 중심으로 변화돼 강한 리더쉽과 계열사간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각 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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