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K가 일본 한신 출신 재일교포 투수 김대유(일본명 가네무라 다이유)를 공식 영입했다.
SK 구단은 2일 “마무리 캠프서 진행한 일본 고지 입단 테스트서 합격판정을 받아 연봉 5천만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따로 계약금은 없다.
184cm, 88kg의 체격을 갖춘 오른 정통파 투수 김대유는 올해 27살이다. 2005년 오사카 상대 졸업 뒤 대학생-사회인 드래프트 3순위로 한신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시속 150km의 빠른 볼을 자랑했지만 올해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1군 경험은 2009년 1경기에 불과하다. 올해는 육성선수로 추락하더니 시즌 뒤 전력 외 통보까지 받았다.
SK와 인연은 따로 테스트를 요청한 김성근 감독의 권유로 맺어졌다. 11월 하순 SK 마무리훈련 캠프에서 그는 김 감독으로부터 “다듬으면 쓸 만하겠다”고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의 재일교포 선수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 2명 외에 한국 국적의 해외교포 선수를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그간 성공을 거둔 선수로는 장명부, 주동식, 홍문종, 고원부, 김무종 등이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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